2010년 9월 28일 화요일

나의 스마트폰 라이프

먼저 지금 나는 아이패드의 한국 정식 발매를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다.

내가 스마트폰을 처음 사용한 건 소니에릭슨의 엑스페리아 X1 이다. 엑스페리아 X1은 사이드 슬라이드 하드쿼티 키보드가 장착된 스마트폰으로서 처음 보면 (잠깐) 우와~ 했던 스마트폰이다. 하지만 윈도 6.1이라는 최악의 OS를 가진 놈이다. 프로그램을 깔아서 사용하는 것이 전혀 즐겁지 않고, 전혀 스마트하지 않다. 무슨 뜻이냐하면 지금의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폰에서 너무나 당연하게 여겨지는 방식으로, 마켓에서 이것 저것 보다가 앗~ 이걸 한번 깔아볼까? 클릭~ 아니지 터치~! 에이 별로네 지워~ 뭐 이런식이다. 하지만 엑스페리아의 경우는 컴퓨터와 케이블을 연결해서 컴퓨터에서 더블클릭하면 폰에 설치가 된다던지, 아니면 프로그램 설치파일을 폰에 복사해서 넣고 폰에서 그걸 실행시키면 설치가 되는 진정 크기가 작은 컴퓨터이다. 컴퓨터인데 크기가 작으니 어쩔 수 없이 퍼포먼스는 안 나올 수 밖에 없다. 더군다나 프로그램을 구할 수 있는 루트는 네이버 카페와 스마트폰동호회 등 사실상 어둠의 경로이다.

그러다 아이폰이 KT를 통해 우리나라에 정식 발매가 되었다. 그러는 와중에 모토로라에서 모토로이 라는 핸드폰이 SK로 출시가 되었다.
갈등이 시작되었다. 제조사를 따라갈 것이냐, 통신사를 따라갈 것이냐. 난 통신사를 따라갔다. 실수를 한 것이다.
엑스페리아를 개통하기 전 KT를 사용하면서 통신사가 다소 불편했다. 예전에 SKT를 사용할 때보다 고객대응 측면에서 만족하지 못했다. 그래서 당시 붐붐폰을 처분하고 엑스페리아로 넘어갔다. 그러다가 엑스페리아는 도저히 사용할 것이 못된다고 판단하고, 중고로 팔고 다른 폰으로 넘어가려고 했다. 그 때 KT의 아이폰과 SKT의 엑스페리아를 사이에 두고 갈등을 한 것이다.
결국 모토로이를 구매했고 아이폰이 통신사를 바꿀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나중에 알았다.
하지만 어쩌랴 어떤 환경이든 적응을 잘 하고 살아가는 나는 모토로이를 잘 쓰고 있다. 그것도 매우 잘 쓰고 있다고 생각한다. 기준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그다지 큰 차이가 있지 않다. ('웹 vs 앱' 이라는 이슈가 있는데, 다행히 난 웹을 더 선호하고 있고, 잘 쓰고 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잘 사용하는 모토로이가 불편하다. 기업을 이끄는 사람이 통찰력이 있는 건지, 기업에 많은 사람들이 있어서 거기서 통찰력이 나오는지 잘 모르겠지만 기업은 통찰력이 있나보다. 아이패드라는게 이미 나와있다.
아이패드가 나올 당시. 아이폰 늘여놓은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그냥 큰 아이폰이네. 하며 별 감흥이 없었다. 그런데 스마트폰을 매우 스마트하게 사용하고 있는 나에게 불편한 점이 생겼다. 스마트폰은 'Reader' 역할을 잘 수행하지 못했다.

나의 스마트폰 라이프 스타일은 이렇다.
회사에서 점심먹고 짬나는 시간 등에 웹서핑을 하다가 유머, 감동, 정보 등 좋은 글이 있으면 체크! 체크! 집으로 가는 퇴근길 지하철에서 스마트폰으로 글을 읽는다. 그러는 도중 좀 집중을 해야하는 토픽을 발견했다. 체크! 집에 가서 침대에 누워서 조용히 글을 읽으며 생각해 본다. 거창하게 말하자면 마음의 양식을 쌓는 것이다. 이런식이다.
음악은 잘 넣어서 듣지만 (멜론의 힘!) 인코딩이라는 벽을 넘지 않기 때문에(못하는게 아니라 안 넘는다.) 동영상은 잘 보지 않는다. 대부분 글을 읽는다.(사실 e-Book 시장이 커지고 거기서 파생되는 컨텐츠를 기대해 볼 수도 있는데, 회생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하지만 나는 e-Book 시장을 지지한다.)
즉, PC와 스마트디바이스가 연동이 되어야 한다.(클라우드 컴퓨팅을 기반으로 이루어지는 기술이다.)

구구절절히 써내려갔지만 내가 아이패드를 기다리는 이유는 간단하다. 스마트폰은 화면이 작다! 정말 명쾌하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